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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북(BOOK) 문화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행북 문화 공동체 홈페이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행북 문화 공동체는 2017년 2월 과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정말 많은 청년들과 책을 읽으면서
성숙해지고 행복해지는 법을 조금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고
추억들을 저장하기 위해, 이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우리 함께 책을 즐기고, 소통하며, 행복해집시다!

행북 문화 공동체 독서모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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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프로젝트 독서모임>
함께 쓰는 미움받을 용기

Re:네번째 밤,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작성자
민상
작성일
2020-07-08 00:28
조회
354
이전의 내용을 정리하자면, 아들러는 우리의 모든 문제는 인간 관계에서 비롯되며 인간 관계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처방전으로 '과제의 분리'를 제시했다.
하지만 과제의 분리는 인간 관계의 출발점이다. 4번째 밤에서는 인간관계의 진정한 목표인 '공동체 감각'에 대한 주제를 설명한다.

아들러의 심리학 중에 가장 의견이 분분한 이론이며 아들러 본인도 도달하지 못할 이상이라고 인정하는 이 '공동체 감각'은 타인을 친구로 여기고,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느낄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서 공동체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친구, 가족, 학교, 직장을 넘어선 우주를 아우른, 말 그대로 '만물'을 공동체라고 하는데... 솔직히 와닿지는 않는다.

핵심만 말하자면 우리는 '과제의 분리'를 통해 '공동체 감각'을 느끼면서 살아갈때만이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그리고 이 공동체 감각을 이해한다면 다음의 두 가지가 가능해진다.

첫 번째로 인정욕구에 사로잡혀 자신밖에 보지 못하는 나의 관심을 남에게로 확장할 수 있고, 두 번째로 내가 지금 속해 있는 공동체 너머 더 큰 공동체가 있다는 의식을 갖게 한다.
이러한 의식은 내가 인간관계의 곤경에 처했을 때, 때론 출구가 보이지 않을 때 더 큰 공동체의 존재를 듣게 해주어 곤경에서 벗어나게 해줄 수 있다고 한다.

이 얘기를 들으며 최근 선배, 감독의 폭언과 폭행에 못이겨 자살한 트라이애슬론 최숙현 선수가 생각난다.
기사를 접하면서 정말 너무 가슴이 아픈 사건이었다. 마음을 다 헤어릴 순 없지만 운동이 바로 그녀의 인생이었을 것이고 아무리 힘들어도 거기서 어떻게든 버텨야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버텨냈던 것인데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 오고.. 결국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녀의 뜻대로 도움의 손길을 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절망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녀가 본인이 속한 공동체 넘어 더 큰 공동체가 있다고 생각하도록, 그리고 본인이 가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이 주변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정말 너무 안타깝다.

아들러는 공동체 감각을 키운다면 본인의 고통이 '찻잔 속의 고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찻잔 밖으로 나오면 거칠게 몰아치던 태풍도 실바람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한다. (말이 쉽지 정말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과제의 분리'를 통해 '공동체 감각'에 도달할 수 있을까?

일단 전제가 있다. 아들러 심리학에서는 온갖 '수직관계'를 반대하고 모든 인간관계를 '수평관계'로 만들자고 주장한다.
수직적인 관계의 단적인 예는 '칭찬하는 행위'이다. 왜? 의아할 것이다.
아들러는 칭찬하는 행위의 목적을 '자기보다 능력이 뒤떨어지는 상대를 조종하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 또한 칭찬은 타인에 대한 본인의 평가이고, 평가는 능력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내리는 것이기에 수직적인 관계에서 기반한 행위이다.
약간 극단적이긴 하지만 어찌보면 맞는 말이다. 우리는 설거지하는 아이에게 '참 착하구나'라는 말을 하며 아이로 하여금 설거지를 계속 하고 싶게 만든다. 말 그대로 조종하는 것이다.
사실 여기서 엄마는 평가의 형태인 '칭찬'이 아니어도, 수평적인 관계에서 기반한 감사나 존경, 기쁨의 인사 등 순수한 말을 할 수 있다.

'엄마를 도와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는 너무 기뻐' 등. 이렇게 수직적인 평가에 기반한 칭찬이 아닌 수평적인 관계에 기반한 감사의 인사를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 이러한 수평적인 관계에서 기반한 지원을 아들러는 '용기 부여'라고 표현한다. '인간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낄 때' 용기를 얻는다.
그리고 스스로를 가치 있다고 느끼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공동체에 기여, 공헌 하는 것이다.
내가 공동체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고, 타인에게 도움이 될 때 자신의 가치를 실감하게 된다.
굳이 타인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을 필요 없이 공동체에 공헌할 때 스스로의 주관에 따라 '나는 타인에게 공헌하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누구 한 사람과 수평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진정한 의미에서 대등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나의 생활 양식의 엄청난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이를 계기로 모든 인간 관계는 '수평적'이 될 것이다.

'A는 나보다 위지만 B는 나보다 아래이다. A의 의견에는 따르지만 B의 말은 들을 필요 없다. C와의 약속은 없던 것으로 해도 괜찮다.'
이는 모두 수직적 관계의 단적인 예이다. 저런 생각을 지양하고 의식적으로 수평적 관계를 위해 노력하자.
상사와의 관계에서도 의식상에서 대등하게, 그리고 주장할 것은 당당히 주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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