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독서모임 썸네일

온라인 모임 초대를 위한 연락 정보를
아래 양식에 맞추어 제출해주세요

Re:세 번째 밤: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작성자
민상
작성일
2020-07-06 22:29
조회
884
이번 챕터의 주요 주제는 아들러 심리학의 중요 실천 원리인 '과제의 분리'이다.

아들러가 던지는 질문은 간단하다.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생'과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인생'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한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아마 대다수의 사람은 전자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견디기는 쉽지 않다.
아들러는 우리 인간에게 타인에게 미움받고 싶지 않은 본능이 있으며, 이러한 본능에 이끌려 사는 것을 비탈길을 굴러가는 돌멩이로 비유한다.
그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중력에 의해 하염없이 떨어져만 가는 돌멩이..

하지만 진정한 자유란 굴러 내려가는 돌멩이 같은 자신을 아래에서 밀어 올려주는 태도이다.
아들러는 그것이 바로 '미움받을 용기'이며 이는 '과제의 분리'를 통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왜 그것이 과제의 분리일까?

'나를 싫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는 것은 내 과제이고, '나를 싫어하느냐 마느냐'는 타인의 과제이다.
그리고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는 것은 굉장히 자기중심적인 발상이며 내가 개입한다고 해서 그가 마음을 돌릴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말 안 듣는 어린 아이를 보면 부모가 혼내고 잔소리할수록 더 말을 안 듣는것처럼)
그렇다면, 타인이 나를 미워하는 행위를 내가 개입할 수 없는 그의 과제로 남겨 두고 그냥 미워하게 두면 된다.
그런 용기를 가질 수 있다면 조금 더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런 용기가 생겼을 때 우리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질 것이다.

아들러는 이러한 과제의 분리를 통해, 우리 인생의 카드를 내가 쥔 상태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순 없다. 결국 자신을 바꿀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

(+ 자녀 교육) 과제의 분리는 정말 유용한 개념이며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를 과제의 분리를 대입한다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만약 내가 부모로서 자녀 교육을 해야하는 입장이면 생각이 좀 달라질 것 같다. 아이가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방임할 수는 없지 않는가?
그래서 아들러는 과제의 분리는 방임주의와는 다르다고 한다.

아이가 공부하지 않는다는 선택을 했을 때, 그 결정이 가져올 결과 (수업에 뒤쳐짐, 원하는 대학에 불합격 등)를 본다면 결국 공부는 아이의 과제이다.
그랬을 때 단순히 아이의 과제이니까 나는 개입하지 말아야지. 아이가 어떻게 하든 상관 없어! 이런 태도는 옳지 않다.
정확히 공부는 본인의 과제임을 알리고 어떤 책임이 따를 것임을 알려주는 것이 올바른 자세이다.
그리고 만약 본인이 공부하고 싶을 때는 언제든 도울 준비가 되어 있는 의사를 전달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어떤 길을 선택했을 때 어떤 결과가 있을 것인지 같이 알아보고 고민해주고, 부모로서 어디까지 지원해줄 수 있으며 아이가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 지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공부는 본인의 과제이지만 아이가 도움의 손길을 언제든 내밀 수 있게 항시 닿을 수 있는 적당한 거리에서 지켜봐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