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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첫번째 밤(민상)

작성자
동형
작성일
2020-06-21 20:35
조회
902
아들러의 심리학이 우리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우리가 주체적으로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나는 이전부터 과거의 특정 상황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인해 현재 우리의 삶이 결정된다는 사실을 별로 믿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가 흔히 체념하며 하는 말인 '인간은 변하지 않아', '사람은 고쳐쓰는 거 아니야' 이런 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라고 믿고 싶었지만 명쾌한 답을 내리진 못한 주제이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을 통쾌하게 반박하고 여러 근거를 제시해주는 아들러 심리학을 만나서 참 행복하다.
1장에서 제일 공감했던 내용은 '인간은 과거의 원인에 영향을 받아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정한 목적을 향해 움직인다'(p31)이다. 소위 '목적론'으로 불리는 아들러의 이론은 나의 생각을 180도 바꿔주었다. 생각해보면 정말 맞다.
고등학교 시절, 야자 땡땡이 치고 pc방 가고 싶을 때가 자주 있었다. 이제 그 이후에는 내가 야자를 하지 않아야 할 나름의 수만가지의 플랜들이 내 머릿속에 떠오른다. 더 놀라운 것은 '머리가 아프다'는 변명을 선택했다고 치자. 그러면 수분 내로 정말 머리에 열이 나고 머리가 아파오는 정말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된다. 아마 모두 다 경험해보지 않았을까?
결국 아들러의 말을 빌어 정리해보면, 내가 현재 무언가를 하지 않는 것은 과거의 어떤 원인(트라우마) 때문이 아니라, 내가 지금 그것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나의 목적을 그것을 하지 않는 것으로 스스로 설정한 것) 즉, 내가 변명을 생각하며 머리가 아팠던 이유는 어제 창문을 열어놓고 자서도 아니고, 친구에게 감기가 옮은것이 아니다. 과거의 어떤 원인 때문이 아니라, 단지 나에게 야자를 땡땡이 치고 싶다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맞는 비유인지는 모르겠다^^)
정리하자면 1장의 결론은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p35) 주어진 환경에 연연하지 말고, 내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활양식을 스스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선택하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결국 우리의 인생을 결정하는 주체는 '지금, 여기'를 사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 (p45)